한국드라마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2025년 을사년 새해 모두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드라마학회 신임회장 이은경입니다.
우리 학회는 1986년 출범한 ‘드라마학회’가 2005년 ‘한국연극사학회’, ‘극문학회’와 통합하면서 재출범하여 현재는 연극뿐만 아니라 방송, 영화 등 드라마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연극사학회’ 때부터 통합의 과정을 거쳐 ‘한국드라마학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학회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인사드리려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 학회에 대한 애정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에 저를 회장에 선임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 내에는 오랫동안 유행어처럼 공유되던 말이 있는데, “세미나와 재미나”입니다. 깊이 있는 세미나는 당연하고, “재미나”로 상징되는 것처럼 회원 간의 친목을 중요시한다는 의미입니다. 요즈음 시대가 변하면서 예전과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이번 회기에는 정기 학술대회 외에도 좀 더 긴밀하게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협업과 연대가 가능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싶은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학회를 보다 개방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기존의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모두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회원 선생님들 모두가 학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회의 외연도 충분히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회를 지금처럼 단단하게 다지고, 발전시켜오신 선임 회장님들과 여러 회원 선생님들의 뜻을 잘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회기에 함께 해주실 회장단 및 이사 선생님들과 뜻을 맞추어 앞으로의 2년 동안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2025년 1월 2일
신임회장 이은경 배상